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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SK “모든 중소 협력업체에 현금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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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청와대 간담회 앞두고 상생방안

“1600억 현금결제지원펀드 조성

기존 동반성장펀드도 대상 확대

협력사 학자금지원 150개사로”



두산에 이어 에스케이(SK)그룹도 대통령의 대기업 간담회를 앞두고 협력업체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에스케이그룹은 2·3차 협력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1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협력사 대금결제 방식도 개선하고, 협력사 직원들의 복리후생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신설될 1600억원 규모의 2·3차 협력업체 펀드는 주로 에스케이하이닉스에서 활용된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협력사들을 위한 1000억 규모의 현금결제지원 펀드를 만들 예정이다. 예컨대, 1차 업체가 자금이 부족할 때 2·3차 업체에 어음 대신 펀드를 활용해 현금 결제를 하도록 유도하는 식이다. 현금결제지원 펀드는 무이자로 대출이 가능하다. 2·3차 협력업체만을 지원하는 600억원 규모의 ‘윈-윈’ 펀드도 만들어진다.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운 2·3차 업체 가운데 자금이 필요할 경우 저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 1차 협력업체가 주로 이용한 동반성장펀드도 2·3차 업체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자금도 4800억원에서 1400억원 증액해 6200억원으로 늘린다.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 방식도 어음 없이 현금으로 지급하고, 협력사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복지 지원에도 나선다. 그룹 차원에서 운영 중인 동반성장아카데미 참여 대상이 2·3차 협력사로 확대된다. 2·3차 업체들도 동반성장 MBA(핵심 인재 대상), 동반성장 e-러닝(전 임직원 대상)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사옥 인근에 동반성장센터(가칭)를 만들어, 내년부터 협력사들이 교육이나 세미나, 기술 전시, 사무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협력사 직원들의 자녀 학자금 등을 포함한 복지 지원을 확대한다. 저소득층이나 다자녀 가정 직원들을 우선순위로, 대학생(연간 600만원)과 고교생(100만원) 자녀에게 지급하고 있다. 현재 50개 1차 협력사가 대상인데, 2019년까지 150여개 1·2차 협력사로 넓힐 계획이다. 이항수 에스케이그룹 피아르(PR)팀장은 “앞으로 동반성장·상생협력을 이뤄나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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