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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개장전]무르익는 코스닥 반등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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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이 그간의 소외국면에서 탈피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잇따른다. 지수 700선을 향한 제자리 찾기 시도가 전개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미래 성장 및 기술 트렌드 변화에 대한 정부정책 강화가 이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대감소 시대를 돌파하는 증시 활로로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을 다시 볼 시점"이라며 "세가지 긍정적인 요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우선 중소벤처기업부(옛 중소기업청) 승격, 신설이 확정됐는데 이는 중소기업 중

심으로의 경제구조 재편, 4차 산업혁명 정책대응, 미래 혁신 및 신성장 동력 육성을 포괄하는 컨트롤타워로 기능할 전망이다.

관계 부처에 산재됐던 관련 정책 리더쉽은 초대 장관 취임 및 정책 로드맵 제시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로 집결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성장산업 육성에 방점을 맞춘 정부정책 변화는 그간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의 추세적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모멘텀으로 기능해왔다"며 "2015년 상반기까지 지속됐던 일련의 중소형주 불마켓 랠리도 창조경제를 강조했던 박근혜 정권 출범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신정부 정책 수혜주로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견조한 펀더멘탈 개선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들여다볼 대목이다.

코스닥 섹터별 시총비율을 보면 IT(38.2%), 헬스케어(25.0%)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글로벌 수요회복과 대형IT 실적 호조에 기인한 중소형 IT 밸류체인 낙수효과가 있고 국내외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정책 불확실성 완화 및 어닝파워 회복은 관련주를 넘어 시장 전체의 실적 모멘텀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2017년의 경우 펀더멘탈 안정성과 이익 가시성까지 겸비했다는 점은 그간의 모습과는 완연히 차별화되는 대목이라고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여기에 개인, 기관 등 수급적인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회복, 한국 수출 턴어라운드, 수출 모멘텀의 내수부문으로의 낙수효과, 내수부양 및 신성장 동력 확충에 초점을 맞춘 신정부 정책기대가 한데 맞물려 형성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런 점이 재조명되면서 중소형 성장주 투자심리 제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개인 및 기관권 수급 부활과 함께, 코스닥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예상된다는 이유다.

이 경우 시장 대장주인 IT 섹터 내부 밸류체인 및 사이즈 로테이션 가능성, 태양광·풍력·2차 전지를 위시한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 스마트팩토리·로보틱스 등 한국형 4차 산업혁명 기술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반준환 기자 ab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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