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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울주군 주민·한수원노조 “27일 공론화과정 반대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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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출범에 반발

시민단체는 릴레이토론 시작…9월24일 대토론회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한 24일 신고리 5·6호기 공사현장이 있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 주민협의회는 협의회 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주민협의회는 27일 오후 5시 신고리 5·6호기 공사현장 앞에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노조와 함께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과 공론화 과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주민협의회와 한수원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공사 일시중단을 결정한 한수원 이사회 결의 무효와 결의에 참여한 상임이사들의 해임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상대 서생면 주민협의회장은 “전력수급과 관련된 국가 중대사를 공론화 과정을 통해 재결정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지 의문이지만 기왕 공론화를 하겠다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공정하게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 전력수급과 관련한 국가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충분한 논의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병기 한수원노조 위원장은 “국가 백년대계인 에너지 정책을 원전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3개월 동안 공론화 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방식이다. (공론화 하자는 것은) 결국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하지 말자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울산지역 206개 시민사회·노동단체와 마을 소모임이 참여하는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고리 5·6호기 핵발전 문제의 당사자로서 사회공론화 과정을 지켜만 보는 방관자가 아니라 공론화 과정을 이끌어가는 주체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울산시민운동본부는 이날부터 마을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의 릴레이 토론을 시작하고 이를 토대로 오는 9월24일 울산시민 1000명이 모이는 대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토론 주제는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냐 건설이냐 △지진대 위 핵발전소 어떻게 할 것인가 △영원히 끌 수 없는 불, 방사능 폐기물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이다.

울산 경주/신동명 김일우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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