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즈점방 관계자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들고 밝게 웃고 있는 모습/제공=서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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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즈점방 관계자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들고 밝게 웃고 있는 모습/제공=서구청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고(故) 이태석 신부의 생가가 있는 부산 서구 남부민2동 새뜰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톤즈점방'을 열고, 판매 수익금으로 이웃사랑 실천에 발 벗고 나섰다.
아프리카 수단 남부 톤즈에서 펼쳐졌던 이 신부의 '참사랑정신'이 고향마을에서 다시 한 번 꽃필 수 있게 된 것이다.
'톤즈점방'은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사업인 새뜰마을사업(사업비 109억 9300만원)의 일환으로 이 신부의 생가 옆에 조성된 것으로, 운영은 이 사업의 컨트롤타워격인 주민공동체 남부민새뜰마을주민협의회가 맡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재활용종이로 각종 실용품을 만드는 이른 바 에코크래프트 제품을 비롯해 천연비누, 석고방향제, 양말인형, 헤어악세사리, 홈패션, 가방, 파우치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ㆍ판매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모두 협의회 회원 13명이 짬짬이 만든 것이다.
'톤즈점방'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여는데, 이 신부 생가 방문객 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덕분에 올 들어 관내 저소득 어르신들을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하고 비빔밥을 나누는 행사를 두 차례 가졌다.
박외숙 위원장은 "이태석 신부님이 우리 마을 출신이라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 향후 학교와 연계한 에코크래프트 체험교실 운영이나 신부님을 모티브로 한 기념품 개발 등을 통해 참사랑정신을 확산시켜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극제 구청장은 "'톤즈점방'을 통해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은 물론, 주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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