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 불만 고조…27일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 앞에서 반대 집회
한수원 노조 “공론화 기간 중 공사라도 재개해야 비용낭비 막아”
주민-노조 손잡고 신고리 5, 6호기 건설 필요성 알려나갈 계획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5,6호기 공사가 중단 된 16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이 신고리 5,6호기 공사현장 앞 도로변에서 공사중단 반대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2017.7.16.송봉근)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상대 신고리 5, 6호기 건설중단반대범군민대책위원장은 24일 “탈원전 기조에 맞춰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며 “공론화 위원들이 공정성을 얼마나 담보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3개월 동안 공론화를 통해 에너지 정책을 결정짓는 것도 우스운 일”이라며 “건설 영구 정지가 결정되면 이를 반대하는 투쟁을 끝까지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울주군 지역 주민들은 오는 27일 서생면에 있는 한수원 새울 원자력본부 앞에서 ‘한수원 이사진 퇴진과 이사회 결정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 회장은 “한수원 이사회가 정부 꼭두각시로 전락해 공사 중단을 결정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적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14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 인근 도로변에 공사 중단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송봉근 기자 (2017.7.14.송봉근)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는 공론화위원회 위원들 성향 분석과 함께 공사 재개를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남건호 한수원 노조 기획처장은 “위원들 성향과 경력을 분석해 조만간 공개하겠다”며 “지역 주민·산업계 등과 연계해 공사 재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노조는 공론화 위원회에서 선정하는 시민배심원단의 구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남 처장은 “배심원단 운영과 배심원단이 요구하는 자료를 마련해 주는 것이 공론화위원들의 주요 역할이 될 것”이라며 “배심원단의 결정에 건설중단 여부가 판가름나는 만큼 배심원단이 구성되면 그때 노조의 구체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노동조합 정부청사 앞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전국전력노조, 한전KPS노조 등 6개 원전 공기업 노조가 연 기자회견에서 한수원 노조 김병기 위원장이 신고리 원전 5·6호기 일시중단을 의결한 한수원 이사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2017.7.18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학국수력원자력 이사회 의결로 인한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건설 중단 문제가 법적 갈등을 빗고 있다. 19일 오후 김병기(가운데) 한수원 노조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일시중단을 결정한 한수원 이사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하기 위해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에 들어서고 있다. 경주=프리랜서 공정식 / 2017.07.19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주=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