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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李총리, 김군자 할머니 조문…"당사자 수용않는 협상 소용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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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나라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보답해야"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군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묵념을 하고 있다. 2017.7.24/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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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이 총리는 이날 빈소가 마련된 경기 성남 분당구 차병원을 방문해 전날(23일) 숨진 김군자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이용수 할머니, 원행 스님, 효련 스님 등 나눔의 집 관계자와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총리는 과거 할머니들에게 굴비를 몇 차례 보내드렸던 기억을 상기하며 고인에 대해 "유별나게 기구한 분임에도 내색도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가가 (불행한 역사로) 곤혹을 겪은 국민을 위로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보답해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일위안부 합의를 언급하며 "잘 된 협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당사자가 수용하지 않은 협상이 무슨 소용 있느냐"고 말했다.

고 김군자 할머니는 1942년 중국 훈춘의 위안소에서 3년간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으며, 1945년 귀국 이후 강원 철원에서 잠시 머물다가 1998년 이후 나눔의 집에서 생활해왔다. 그러던중 고령으로 건강상태가 악화돼 전날 유명을 달리했다.

고 김군자 할머니의 사망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37명으로 줄어들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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