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혼잡 등 완벽한 대책마련 후 개통하기로
7월 부분개통을 앞두고 있는 모습을 드러낸 동백대교.© News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을 연결하는 동백대교의 개통 시기가 내년 12월로 미뤄졌다.
군산시는 당초 동백대교를 이달 중 부분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대형 화물차의 군산시내 진입으로 인한 교통 혼잡 등의 우려가 있어 이를 해소한 뒤 내년 12월에 개통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군산산업단지로 진입하는 대형 화물차가 근대역사박물관 앞 시내도로 진입 시 심각한 교통체증과 대형 교통사고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수렴해 화물차 통행제한 고정틀 설치 등을 통해 그 문제점들을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현행 규정상 2.5m 높이의 고정 틀을 설치해 통행을 제한할 규정이 없고 고정틀로 인한 더 큰 교통사고 위험이 예상된다는 경찰의 반대 의견과 이에 대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판단을 종합해 부분개통을 미루기로 의견을 모았다.
더욱이 부분 개통 시 군산 방향으로 진·출입하는 차량이 1일 7700대에서 2만800대로 2.7배 증가하고 이중 대형차량이 1900대에서 5200대가 크게 증가해 교통사고의 위험도 안고 있어 부분개통이 미뤄졌다.
시 관계자는 "양 시·군의 소통과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부분개통을 추진했지만 시민들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완벽대비 후 개통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2008년에 착공한 동백대교는 총연장 3.18㎞에 2372억원의 국비가 투자된 국가사업으로 그동안 단절됐던 국도 4호선과 군산지역 국도 26호선을 연결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 12월에 개통이 이뤄질 경우 군산과 서천 간 거리가 11㎞(30분) 단축되며, 연간 250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kjs67@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