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과 연계 기술개발, 원전해체 전문가 양성 등
지난 19일 부산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열린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고리 인근 지역 어린이들과 영구정지 버튼을 누르고 있다. 고영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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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5일 오후 5시 30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부산상의, 부산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 초청 원전해체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달 서병수 시장이 시카고의 아르곤 국립연구소를 방문, 원전해체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대표단 면담 중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아르곤연구소 측이 흔쾌히 수용해 이뤄졌다.
이날 세미나에는 ▦38년 경력의 원전해체분야 전문가인 아르곤 국립연구소 원자력에너지본부 제염ㆍ해체교육과장 보잉씨의 주제발표(고리1호기 해체와 해체산업 진입을 위한 기본과제) ▦부산발전연구원 최윤찬 연구위원의 주제발표(원전해체기술연구소의 역할과 부산설립 타당성) ▦부산대 안석영 교수의 주재로 아르곤 국립연구소 보잉 과장, 한국해양대 방광현 교수, 부산발전연구원 최윤찬 연구위원, 원자력산단개발㈜ 우양호 대표이사, 한국기계연구원 정문기 센터장 등 기업인, 학계, 연구계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진행돼 부산의 원전해체산업 기반구축 과제 진단과 함께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아르곤 국립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는 미국 최초의 국립연구소이자 세계 최초의 핵에너지 연구소이다. 1946년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을 목적으로 설립돼 현재 원자력시설의 제염ㆍ해체(NDD), 미래 에너지 시스템 등 총 14개 분야에서 200개 이상의 연구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 5대 연구기관 중 하나다.
부산시는 현재 원전해체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아르곤 국립연구소-부산대간 3자 MOU 체결을 위한 미국 연방정부(에너지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8, 9월경에는 MOU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향후 MOU 후속사업을 통해 지역기업 연계 기술개발과 원전해체 전문인력 양성 등 부산의 해체산업 기반조성에 아르곤 연구소의 인프라와 기술력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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