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여대 보건행정과 조준호 교수는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참여한 청소년 6만5528명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사용과 구강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매일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의 경우 치아가 부러지거나 깨질 위험이 전자담배를 사용한 경험이 없는 청소년보다 65%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24일 밝혔다.
혀나 입 안쪽의 뺨에 통증이 생길 가능성은 54% 높았다.
지난 1개월 동안 전자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다는 청소년만 비교할 경우 치아가 부러지거나 깨질 가능성은 26% 높았다.
지난 1개월 동안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만 구입해 사용한다고 응답한 청소년도 혀나 입 안쪽의 뺨에 통증 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은 56%가 높았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발표됐다.
조사 대상 청소년 중 8.3%는 지금까지 전자담배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고 2.4%는 지난 1개월간 전자담배를 사용한 적이 있었으며 매일같이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은 0.5%였다.
연구팀은 전자담배를 피울 때 발생하는 각종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치아가 깨지거나 부러지는 증상은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담배를 사용한 경우에만 통계적인 유의성이 있었다.
조준호 교수는 니코틴을 치아가 깨지거나 부러지는 증상에 관련된 주요한 원인으로 추정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생각으로 피우는 전자담배도 구강 건강 전반에 위험요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한선 기자 griffi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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