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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중국어 및 중문 네이밍 개발을 위한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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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최근 중국어 및 중문 브랜드 네이밍은 중국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필수적인 마케팅 전략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중국은 중국이 세계 문명의 중심이라고 여기는 중화사상과 글자 하나하나가 언어의 음과 상관없이 일정한 '뜻'을 나타내는 표의 문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네이밍 제작이 매우 까다롭고 변리사 및 브랜드 전문가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브랜드 개발 전문 업체 인워드브랜딩의 변수진 팀장은 “중국어 네이밍 작업은 단순히 중국어로 된 이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문화적 특징과 언어적 특수성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상표법적 등록 여부까지 살펴야 하는 복합적인 검증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복합적인 검증 과정에 적합한 중국어 네이밍 개발로, 마케팅 효과를 높이고, 중국 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름길을 위한 네이밍 접근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중국 소비자의 문화적 특징과 언어적 특수성을 이해해야 한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외래어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자신들만의 중국어로 만들어 다시 표현해왔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맥도날드’나 ‘KFC’ 역시 중국에서는 ‘마이 땅 라오’, ‘컨더지’라고 부른다. 그만큼 중국 소비자는 자국 중심의 사고가 발달하였기 때문에 외국 브랜드의 원음과는 다르더라도 발음하기 쉽고 좋은 뜻을 담아 중국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브랜드 네이밍으로 재 탄생시켜야 한다.

둘째, 글자의 조합에 따른 의미와, 발음, 부정 연상, 제품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현지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좋은 브랜드 네이밍이란 친숙한 이미지를 나타내며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들과 공감하는 것이다. 중국어 네이밍을 할 때에는 2~4자 정도로 짧고 발음하기 쉬워야 한다. 또한 숫자 상표를 되도록 피해야만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는 브랜드 명이 탄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위와 같이 중국어 네이밍에 공을 들여 준비를 하였으나 중국의 실제 상표권의 사용유무에 따른 검증을 소홀히 하는 경우 가 있다. 현재, 중국 기업과의 계약을 맺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표를 출원하고 등록해야 하며, 최근 국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중국어 네이밍에 관련된 법적 분쟁 또한 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까닭에 특허청 관계자들은 많은 브로커들이 브랜드 네이밍 상표법적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발음하기 쉬운 단어는 한정되어 있는 어려운 작업 임으로, 중국에 상표를 출원할 경우 브랜드 네이밍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이렇게 사전에 네이밍 전문가와 협의하거나 중국 현지인의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으며 한번 정해 놓으면 오랜 기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알아보고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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