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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5%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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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경제전망 수정' 발표]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과 같은 3.5%로 전망했다.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중국 등 신흥개발도상국의 회복세를 바탕으로 전년(3.2%)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세계경제전망 수정'을 발표했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3.5%, 3.6% 제시했다. 직전 전망인 지난 4월 발표와 같은 수준이다.

선진국 올해 성장률은 2.0% 유지한 가운데 내년 성장률은 2.0%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신흥국 올해 성장률은 4.6%로 0.1%포인트 끌어올렸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과 같은 4.8%로 내다봤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은 성장률 전망이 떨어졌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각각 2.1%, 2.1%로 직전 전망보다 0.2%포인트, 0.4%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IMF는 지난 1분기 실적 저조, 불확실한 재정 확대 시기·규모 등을 감안했다.

중국은 예상보다 좋았던 1분기 실적을 반영,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올린 6.7%, 6.4%로 예측됐다. EU 국가 역시 올해, 내년 성장률이 각각 1.9%, 1.7%로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독일, 프랑스 등 다수의 국가들의 1분기 경제 성적이 양호해서다.

일본의 올해 성장률은 0.1%포인트 오른 1.3%로 전망했다. 민간소비, 투자, 수출이 개선된 영향이다.

IMF는 세계 경제 위협 요인으로 미국 규제·재정정책,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같은 정책 불확실성, 중국의 급속한 신용팽창에 따른 금융위험, 예상보다 빠른 미국 금리인상 속도, 자국중심주의 정책 심화 등을 꼽았다.

세계 경제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국가별 상황에 맞는 거시경제 정책조합, 구조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요가 부족하고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은 선진국에 대해선 확장적인 통화·재정 정책을 주문했다.

세종=박경담 기자 damda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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