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먹여 술값 바가지 씌운 유흥업소 일당 검거

아시아투데이 신종명 기자 = 유흥업소에서 손님에게 수면제를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수천만원의 술값을 바가지 씌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유흥업소 업주 A씨(35) 등 업소 관계자 10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대전 중구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손님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술값을 부풀렸다.

손님이 의식을 잃었을 때를 기다렸다가 카드를 빼내거나 현금을 인출해 결제하는 수법으로 2016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님 5명에게서 총 3305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종업원들은 손님이 빨리 취하도록 술을 권하거나 훔친 카드로 돈을 찾는 인출책 등 역할을 나눠 돈을 뜯고서 매출액을 나눠 가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손님에게 “현금으로 계산하면 술값을 할인해 주겠다”고 속인 뒤 손님이 현금을 찾아오라고 심부름을 시킬 때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두는 치밀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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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가운데는 하룻밤에 술값 1200만원을 뜯긴 사람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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