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광운대 연구진, 지카 바이러스 현장진단법 개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광운대_이정훈 교수(좌)_이도환 연구원(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운대학교는 이정훈 교수팀(전기공학과)이 소량의 혈액으로 빠른 시간 내 지카 바이러스 진단이 가능한 고감도 현장진단법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도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는 2015년 브라질 전역과 인접 국가로 크게 확산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주보건기구(PAHO)는 브라질에서 퍼지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공식적으로 경고하고 관련 조치를 시작했다.

본 연구는 지카 바이러스를 특별한 장비 없이도 단시간에 소량의 혈액을 이용해 고감도로 진단하는 획기적인 기술로 세계적인 분석화학 권위지인 Analytical Chemistry (Impact factor : 6.32)에 발표됐다. 또한 세계적인 임상 진단 매거진인 Clinical Laboratory International 6월호에 소개됨과 동시에 우수한 연구결과로 Editor's choice에 선정됐다.

이정훈 교수 연구팀은 Direct RT-LAMP (Reverse transcription loop-mediated isothermal amplification) 방법을 활용해 소량의 혈액 내 포함된 지카 바이러스 RNA를 핵산 추출 및 정제 과정 없이 등온에서 RNA를 증폭한 뒤, 이를 임신진단기와 같은 LFA (Lateral Flow Assays)에 적용해 40분 이내에 단일 copy의 지카 바이러스 까지 검출 할 수 있었다.

이정훈 교수는 "기존 지카 바이러스 분자진단법은 절차가 까다롭고 번거로워 전문 인력 없이는 진단이 불가능하고 12시간 이상의 긴 검출시간이 요구돼 빠른 진단으로 대응해야 하는 발병 현장에서는 활용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어디서든 소량의 혈액만으로도 40분 내 지카 바이러스를 고감도 검출할 수 있게 돼 향후 지카 바이러스 대유행 시기 빠른 현장진단을 위한 핵심 기술로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 연구는 제 1저자로 참여한 이도환 연구원(광운대 전기공학과 위촉연구원)이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문수빈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