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시간당 96mm 기록…14만6000세대 정전
23일 인천 구월동 주택가가 집중호우로 침수돼 있다. 이날 서울을 포함한 경기북부와 인천지역에 천둥·번개가 치고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다.(SNS) 2017.7.23/뉴스1 |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3일 인천 등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2명이 사망하고 주택 1061동이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자정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연천 224.5mm, 철원 220.5mm, 포천 219mm, 고양 156.5mm, 화천 150.5mm, 서울 134.5mm, 시흥 129mm, 인천 92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강수량은 시흥 96mm, 광명 81mm, 파주 78mm, 인천 중구 74.5mm를 각각 기록했다.
이 비로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95세 남성이 주택침수로 사망하고 강원 화천군 성서면에서 55세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인천 부평구 지하철 7호선 공사현장에서는 작업자 7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인천과 경기지역에서는 주택 1061동이 침수되어 이재민 41세대 76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현재 인천 서구 성남경로당 등 9개소에 임시 거주중이다.
경기 시흥과 광명 등에서는 낙뢰로 인한 정전으로 14만6000세대의 전기가 1분 정도 끊겼다. 서울 서초구 일대에서도 2172가구의 정전이 발생해 2~10분만에 복구됐다.
경원선, 경인선, 경부선에서는 선로 일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가 전구간 복구됐으며 인천~김포간 고속도로 남청라 나들목에서 수인사거리까지는 24일 오후까지 통제될 예정이다.
안전처 관계자는 "호우지역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침수지역에 대한 신속한 응급복구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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