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들쥐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킨 김학철 충북도의원의 발언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해외 출장을 떠난 이유가 "수해 상황을 제대로 몰라서"였다는 겁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을 '레밍' 즉 들쥐 떼에 빗대 논란을 일으킨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이틀 전 귀국했습니다.
발언 취지를 묻는 말이 쏟아지자 김 의원은 국민을 가리킨 말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학철 / 충북도의회 의원 (지난 22일)
- "사회현상에 대한 것 설명한 것인데 기자가 레밍이라는 단어를 몰라서 의도됐든 의도되지 않았든 함정 질문에 제가 빠진 것 같습니다."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서는 서운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학철 / 충북도의회 의원 (지난 22일)
- "관광·예술·문화를 주된 업무로 하는 위원회입니다. 그걸 외유라고 매도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서운하고…."
그런데 곧바로 충북도청에서 한 기자회견 발언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물난리가 났던 청주는 지역구가 아니라 피해 상황을 몰랐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학철 / 충북도의회 의원 (어제)
- "몇 곳의 부분들을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복구가 됐고 민간의 차량 침수와 상가의 물 빠짐 등에 대한 청소 정도만 남았습니다는 답변을 듣고…."
하지만, 김 의원이 출국하기 하루 전인 지난 17일 충북도의회는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미 도의회가 수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는데도 김 의원만 상황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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