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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우원식 "한국당, 추경 표결에서 국회 농락...3당 공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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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추경안 통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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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추경 표결 직전 퇴장'


국민의당 바른정당에는 고마움 표시..."3당 공조는 좋은 모델"

민주당 20여명 표결 불참..."여야 합의 소식에 정족수 문제없다 판단한 듯"

【서울=뉴시스】위용성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추가경정예산의 국회 본회의 표결이 자유한국당의 집단 퇴장으로 지연된 데 대해 "역대 추경에서 자유한국당처럼 비협조적인 적이 없었고, 심지어 오늘 국회를 농락했다"며 유감을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표결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한 뒤 "어제 밤에 3당이 의결정족수를 만들어 의회를 열려고 했을 때 한국당이 연기를 요청하면서 의결 참여를 전제로 오늘 오전 9시30분에 (본회의가)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위배해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향해서는 "추경 통과에 협조해준 박주선 비대위원장·김동철 원내대표, 이혜훈 대표·주호영 원내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 3당 공조가 '묻지마 반대' 추경 돌파구였다"고 높게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3당 공조는 좋은 모델이고 끊임없이 노력해 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당을 뺀 3당 공조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이날 표결 과정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1시간 가량 지연된 것과 관련해서도 한국당과 날을 세웠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어제 밤에 국회의장에게 요청해서 의장 중재로 자당이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오늘 9시30분으로 미룬 것이다. 여기에 긴장감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라고 배경을 설명한 뒤 "앞으로 다시는 한국당의 말을 정말 믿기 어려운 상황이 됐는데 다신 그런 실수가 없게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한편 여당 소속의원 역시 20명 가량 이날 표결에 불참해 정족수 충족에 차질이 빚은 것에 대해서 박홍근 수석부대표는 "여야가 합의해 처리한다고 하니까 정족수 문제는 크 게 없다고 의원들 일부가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일본이나 중국에 가 계신 분들이 있었고 (이들은)국회 상임위 국제부 프로그램으로 나갔다"며 "가까운 일본에 있는 분들은 오늘까지 일정이었는데 양해를 구하고 급거 귀국을 요청해서 4~5명, 그리고 무소속까지 들어오게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추경 통과에 대해 전반적으로는 "지난 20일 정부조직법에 이어 오늘 추경 통과로 문재인 정부가 두 날개를 펴고 날 수 있게 됐다"며 "5월9일 문 대통령이 당선 됐지만 7월22일로 비로소 완전한 출범하게 된 것"이라고 만족스러움을 내비쳤다.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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