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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해외에서도 관심집중’ 노인문화의 새로운 장을 펼쳐가는 교육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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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백세시대를 맞아 신중년으로 불리는 노년층에게 희망과 보람을 안겨주는 신중년사관학교(교장 김진동)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활기찬 노후 생활 구현’을 표방하며 건전한 노인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포항시 평생학습원 산하 노인평생교육의 일환인 ‘신중년사관학교’이다.

신중년사관학교 김진동 교장은 포항 양포교회 담임 목사로서, 한국복음신학연구원 교수이자 오랫동안 청소년 및 노인 교육과 자원봉사 활동에 힘써 온 사회활동가이다. 김진동 교장은 고령화로 인한 노인 인구 증가 현상에 주목하고, 신중년들이 계속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며 자긍심과 자존감을 갖고 만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2014년 신중년사관학교를 개설했다.

신중년사관학교 생도는 포항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을 통해 선발하며 8학기 4년제(매학기 13주)로 운영하는데, 현재 제4기생 387명이 재학 중이다. 신중년사관학교에서는 고령 친화적 교육 시스템과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갖추고 근면·자조·협동 정신을 바탕으로 탁구, 게이트볼, 합창, 실용음악, 기악, 국문, 미술, 정보통신, 전통예술, 서예 등 수요자 중심 교육을 실시한다.

스포츠서울

신중년 사관학교 김진동 교장



생도들은 정규 교육 외에 댄스·사진·밴드·중창 동아리 활동, 소풍, 운동회, 1박2일 캠프, 학예발표회 등에 참여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며 행복 지수를 높일 뿐 아니라 해외여행과 견학(현장학습)으로 독립기념관 방문,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식, 아베규탄대회(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방문) 등을 통해 애국심과 역사의식을 고취시켜 왔다.

학창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주면서 생도들에게 공동체 의식과 유대감을 갖게 하고 평등의 가치를 일깨우고자 교복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세 번 무단결석 시 퇴학 조치하는 등 엄격한 규율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신중년사관학교 교육 프로그램은 일본에서도 벤치마킹했고, 중국 국영방송 CCTV, 독일 공영 방송 ARD에서는 2차례나 한국을 방문하여 기획방송으로 유럽전역방송을 하여 해외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노인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고 21세기형 노인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 김진동 교장은 2017년 신지식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신중년사관학교 교육 프로그램 보급에 힘쓰는 김진동 교장은 생도들이 지속적으로 자기를 계발하며 더 나은 노후 생활의 미래를 설계하도록 신중년사관학교 대학원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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