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5 (화)

코스피, 7거래일만에 약보합 개장…2440선 밑으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코스피가 7거래일만에 약보합권에서 개장했다. 지난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매도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1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8포인트(0.11%) 내린 2439.2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3.06포인트 하락 출발해 장 초반 2430선 후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처음으로 2400선을 넘어서더니 이후 6거래일 연속 최고치 랠리를 지속했다. 특히 전날에는 2441.84까지 오르는 등 종가 기준 처음으로 2440선을 돌파했다.

비록 이날에는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지난 18~19일에도 장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 전환했기 때문에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코스피가 1990년대 이후 최장 기록인 8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깰 수 있을지에 모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007년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상승세를 기록, 최고치 랠리를 보였다. 당시 지수는 1657.91에서 1727.28까지 약 70포인트를 단숨에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 코스피가 대세적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올 하반기에 밸류에이션 장기 평균을 적용해 265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까지 글로벌 증시 대비 디스카운트가 충분히 해소된다는 가정 하에 3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경기민감형 고베타 업종을 통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중형주 및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관심을 점차 확대해 갈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발표에 따라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지수는 뚜렷한 방향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는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정책 금리를 기존의 제로(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계 대출금리와 예치금 금리도 모두 기존의 0.25%, 마이너스(-) 0.4%를 유지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가을에 통화정책의 변화를 논의하기로 했다"며 "원치않는 긴축 상황을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긴축정책인 테이퍼링을 성급하게 시작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전기전자, 증권, 의료정밀, 운수창고, 제조업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은행, 통신업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억원, 57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6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이 하락하고 있고 POSCO, NAVER는 전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 KB금융,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은 상승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5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19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2포인트(0.08%) 내린 675.99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