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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은행권, 핀테크 시대 '디지털 인재' 양성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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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원준 기자 = 금융과 정보기술(IT)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면서 시중은행들이 저마다 디지털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핀테크(금융+기술)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빠르게 내놓으면서도, 디지털 인재를 육성해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은행 스스로 직원들의 역량을 키워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디지털 스타즈(DIGITAL STARS)’를 출범했다.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2명의 ‘디지털 스타즈’는 미래금융에 대한 연수를 받고 혁신적인 금융 상품 출시를 위해 아이디어를 제안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중 디지털 분야 인재 양성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KB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KB디지털 에이스 아카데미’를 구축했다. 최근 은행들의 디지털 전략 화두로 꼽히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과 은행 업무를 접목한 핀테크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다.

NH농협은행도 외부 인력을 통해 부족한 IT역량을 채우고 있다. 최근 농협은행은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연구원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들은 이론과 실무가 접목된 ‘디지털금융 핵심인재 양성과정’을 공동 개발해 운영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트렌드와 기술을 습득하고 미래 금융 비즈니스 환경변화를 예측해 전 사업분야에 활용 가능한 디지털 핵심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신한은행은 ‘디지털그룹’을 신설하면서 20여명의 대리·행원급 인력을 교육·선발해 배치했다. 우리은행도 신한은행에 이어 디지털전략부를 신설하고 디지털금융 조직에 힘을 실었다. 양 사는 전통적인 은행 업무에서 벗어나 유통과 포털 서비스 등과 결합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해나간다는 생각이다.

은행들이 기존 여수신 업무를 벗어나 AI나 클라우드 등 IT기술을 배우기 시작한 데에는 최근 금융 생태계가 핀테크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직원들도 실무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고 은행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인재육성’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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