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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8월까지 조정대상 지역 9000가구 분양…규제 vs 시장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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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이 발표 된지 1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은 가운데 건설사들이 8월에도 대규모 분양에 나선다.

특히 8월부터는 6.19 부동산대책의 모든 규제가 적용되는 단지가 많은 만큼 8월의 분양 성공이 향후 하반기 분양 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1개월 동안 조정대상 지역에서 분양된 물량은 6169가구다.

이중 집단대출(잔금대출) 규제를 처음부터 적용 받는 물량은 이달 둘째주에 분양한 부산 해운대, 서울 노원, 경기 고양 지축에 공급된 1177가구뿐이다.

이번 6·19 대책은 입법예고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분에 대해 전매금지가 적용됐지만 대출규제는 7월 3일 이후 취급되는 대출부터 적용됐다. 이에 6·19 부동산대책의 모든 규제가 적용되는 물량은 시기적으로 7월 둘째주 이후 물량부터다.

이에 전문가들은 7월 둘째주 이후로 집단대출규제까지 모두 적용 받는 단지들의 분양 성과가 정부 정책의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일 이후부터 8월까지 여름동안 조정대상지역에서 1만688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9312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들에 공급되는 일반분양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재건축을 비롯해 아현, 신길, 가재울뉴타운 등의 정비사업 물량과 성수동 고급아파트가 분양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고양, 성남, 남양주 공공택지, 부산에서는 수영구와 이번 6·19부동산대책을 통해 추가 지정된 기장군에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을 헐고 짓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36㎡, 총 2,296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208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대림산업은 서울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 짓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분양한다. 전용 91~273㎡, 총 280가구 규모며 업무, 판매, 문화시설까지 구성된 복합주거문화단지로 조성된다.

SK건설이 마포구 공덕동 아현뉴타운 내에 마포로6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공덕 SK 리더스뷰를 분양한다. 총 472가구 중 전용면적 84~115㎡ 25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GS건설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를 헐고 짓는 신반포 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 총 757가구 규모며 이중 145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이외에 경기 남양주 다산진건지구에서는 GS건설이 967가구를, 부산 기장군 일광지구에서는 라인건설이 653가구를, 세종시 고운동에서는 우남건설이 283가구를 8월 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약 성공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조정대상지역 대부분이 이미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것으로 검증된 지역인 만큼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청약열기가 쉽게 꺾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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