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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미래에셋 G2 이노베이터 펀드, 4차 산업혁명株 집중투자…수익률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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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분석/ 미래에셋 G2 이노베이터 펀드 ◆

매일경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로 유입된 자금만 2700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일반 주식형 공모 펀드에서 자금 6조7000억원이 빠져나간 것과는 극명히 대조되는 흐름이다. 트렌드를 좇아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스마트 머니'가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로 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관련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펀드'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작년 12월 출시된 이 펀드는 지난 7개월 동안 3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20일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4.1%(19일 기준)로 국내에 출시돼 운용 중인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 20개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과 3개월 수익률도 각각 33.1%, 18.2%로 관련 펀드 중에서 가장 높다. 그야말로 독보적인 성과다.

이 펀드는 이름에서 추론할 수 있듯이 'G2'의 '혁신적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다.

우선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혁신'은 이 펀드를 관통하는 주요 테마다. 정보기술(IT)과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과 더불어 사회 전반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 실질적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혁신'을 '급진적 혁신'과 '점진적 혁신'으로 세분화하고 자체 정의를 내렸다. 급진적 혁신은 신기술 출현에 의한 갑작스러운 변화를 뜻한다. 점진적 혁신은 끊임없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완만한 개선을 의미한다.

여기에 '퀀터멘털 방식'을 활용해 각각의 혁신에 해당하는 종목을 골라냈다. 퀀트와 펀더멘털의 합성어인 퀀터멘털은, 계량적 분석을 기반으로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을 선별하는 것을 말한다. R&D 투자 집중도, 투자 효율성, 사업 모델 효율성 등을 꼼꼼히 따진다.

'G2'는 주요 투자 지역인 미국과 중국(중국 본토와 홍콩 등 중화권 포함)을 말한다. 이 펀드는 미국과 중국에 집중 투자한다. 국가별 투자 비중은 미국 77.45%, 중국 22.55%다.

두 국가의 경제 규모와 R&D 투자 규모가 전 세계 1·2위를 다투는 데다 관련 기업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경제 규모에 기반한 산업 효율성 개선에 강점을 갖고 있다. 두 시장의 역사적 상관관계가 상당히 낮은 수준이어서 변동성 관리에도 유리하다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이다.

무엇보다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과 중국 현지 법인이 가진 강력한 리서치 역량이 이 펀드의 경쟁력이다. 미국과 중국 현지 법인 소속 전문인력 25명이 시장은 물론 산업과 개별 기업에 관한 정보를 다각도로 수집하고 분석해 혁신 종목을 선별하는 데 중점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펀드의 주요 투자 섹터 비중을 살펴보면 IT 41.6%, 소비재 34.1%, 헬스케어 11.9%, 일반 산업 6.2%로 구분된다. 아마존 알리바바 등 익숙한 기업 외에도 미국 헬스케어 업체인 알린테크놀로지, 중국 1위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 등이 주요 투자 종목이다. 올해 미국 증시와 글로벌 IT 섹터의 꾸준한 상승이 이 펀드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경륜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투자부문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은 글로벌 트렌드로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미국과 중국은 기술 발전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해 혁신의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흐름이 지속되는 동안은 유망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펀드는 해외 주식형 펀드 계좌로 가입 시 3000만원 한도에서 매매·평가손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클래스 기준 운용보수는 0.8%, 판매보수는 1.3%다. 환매 수수료는 없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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