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분기 영업이익 9791억원

[한겨레] 연결기준 전년동기 대비 44.3% 증가

매출 14조9444억원으로 16.2% 늘어

부채비율 16.3%로 사상 최저

올해 매출 전망 ‘59조3천억원’ 상향조정

포스코는 20일 기업설명회를 열어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9444억원, 영업이익 9791억원의 경영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철강과 건설, 에너지 실적의 하락으로 1분기에 견줘 다소 부진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44.3% 늘었다. 포항3고로 확장 개보수와 열연·후판공장 개선작업 등으로 조강 생산량과 판매량이 줄어 1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0.88%, 28% 감소했다.

포스코 별도기준 매출액(7조1343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18.7% 늘었고, 원료비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5850억원)은 17.9% 줄었다.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건설(E&C)이나 실적이 저조했던 무역(트레이딩)과 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도 1분기에 비해 줄었으나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고, 화학·소재 부문은 지난 1분기보다 개선됐다.

부채 비율은 연결기준 69.6%로, 2010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고, 별도기준은 16.3%로 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포인트 상승한 56%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포스코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연초 계획대비 4조5천억원, 2조8천억원 늘어난 59조3천억원과 28조4천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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