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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1주새 5곳` 줄잇는 공모주 청약…어디에 투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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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일정 겹치면서 낮은 공모가 산정 기대감 커져

보안·빅데이터·웹 콘텐츠 등 성장성 큰 분야 상장 이어져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뉴욕증시에서 고평가 논란으로 움츠러들었던 기술주(株)가 다시 기지개를 켜면서 코스닥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적극 매수에 나서면서 IT업종과 제약·바이오업종이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비롯해 데이타솔루션 디앤씨미디어 모트렉스 등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개별 기업 성장성과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공모주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조언했다.

◇일주일 동안 5개 기업 공모주 청약…공모주 투자 기회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데이타솔루션과 디앤씨미디어 지니언스 등 3개사가 오는 24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모트렉스는 오는 27일과 28일 청약을 진행한다. 이날 청약을 마감한 셀트리온헬스케어까지 고려하면 1주일 사이에 5개 기업이 IPO를 위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셈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덕분에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보다 공모주 투자자가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짧은 기간 내에 IPO 일정이 몰리면 상대적으로 수요예측 결과가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며 “좋은 투자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짧은 기간 내에 수요예측이 몰리면 공모가가 희망밴드 하단에서 결정되는 사례가 많았다. 신규주에 몰리는 자금은 한정적인데 상장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늘어나면 투자할 자금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청약 경쟁률도 마찬가지다. 청약 증거금을 넣어두고 신주가 상장할 때까지 자금이 묶이는 것을 고려하면 투자자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매력적이라 해도 청약 경쟁률이 높으면 일반 투자자는 원하는 만큼 신주를 배정받기가 어렵다. 하지만 1조원 이상 자금을 조달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뒤를 이어 청약에 나선 공모주는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성장성 앞세운 신규주…시장 트렌드와 맞아 높은 수익률 기대

보안 솔루션업체 지니언스는 네트워크 접근제어 기술(NAC)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NAC분야 45% 이상 확고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랜섬웨어를 비롯한 악성코드 공격이 늘면서 지니언스의 성장 기회도 확대되는 추세다.

데이타솔루션은 빅데이터, 예측분석, 스토리지 솔루션 개발업체다. 시스템 통합(SI), 시스템 운영(SM)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빅데이터 시대를 선도할 데이터 통합 솔루션 업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예상 순이익 기준 공모 희망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1.6~14.2배 수준으로 공모가에 따라 투자 매력이 커질 수 있다.

또 웹소설과 웹툰 등 콘텐츠 제작업체인 디앤씨미디어는 300명이 넘는 작가와 계약을 맺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해외 판권 확대, 작가 매니지먼트 계약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모트렉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다. 올해 상장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업체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공모가 대비 3배가량 오른 덕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352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576%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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