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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서울 집값 상승률, 6·19 대책 한달만에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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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대책 발표 한달여 만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대책 발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감정원이 20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7% 상승했다. 이는 6·19 대책 발표 이후 최대 상승폭이며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달 12일 기준 상승률 0.18%에 근접한 수준이다.

상승폭 확대를 주도한 것은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강남4구다. 강남4구 전체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16%로 전주(0.11%) 대비 0.05%포인트 늘었다. 서초, 강남의 상승률은 0.13%로 전주와 비슷했지만 송파(0.32%), 강동(0.15%)은 각각 전주 대비 상승폭을 두배 가까이 키웠다. 강남4구 외에는 노원(0.25%), 양천(0.25%), 성동(0.23%), 구로(0.2%), 영등포(0.2%)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성동구는 개발호재 및 우수한 접근성으로 상승했고 종로·서대문구도 새아파트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강남에서는 재건축 추진에 따른 매물 부족 현상으로 송파구의 상승폭 확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6%로 지난달 5일 이후 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12% 올랐고 지방은 보합을 기록했다. 부산은 0.06%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커졌고 세종은 0.12%로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다.

상승폭 확대가 두드러지는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금은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했다. 전국 상승률은 0.01%로 지난달 12일 이후 계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서울 전세금 역시 0.06% 오르는데 그쳤다. 강남4구 전세금은 0.08% 올랐는데 둔촌주공 이주에 따른 전세수요가 많은 강동구가 0.22%로 가장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강남(0.05%), 송파(0.12%)는 올랐고 서초구는 0.05% 하락했다. 매매가격과 전세금의 격차가 계속 커지면 역전세난이 발생할 수 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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