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0일 전 거래일 대비 11.90포인트(0.49%) 오른 2441.8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보합권에서 상승 출발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유입되자 오후 들어 오름폭을 확대했다. 장중 2443.69포인트까지 치솟았고 3거래일 만에 사상최고치를 다시 썼다.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는 위험자산선호심리 속에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중심의 경기 상승이 기대돼 유동성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국내증시의 경우,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증시 전체가 달궈졌다. 세계 금융위기로 지수가 바닥을 찍은 2008년(100)을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코스피의 상대강도가 287까지 확대됐다.
달러 약세 또한 증시 상승동력으로 작용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두고 달러 약세가 심화되면서, 증시로 투자금이 몰려들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에서는 달러화 자산 비중이 높을수록 수익이 줄어든다"며 "돈을 비달러화 자산으로 최대한 빨리 밀어넣는 게 대응법"고 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665억원, 384억원씩 순매수 했다. 개인은 1408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은 2.77%, 의료정밀은 2.53%씩 상승했다. 건설업은 1.64%, 철강·금속은 1.61%씩 올랐다. 증권은 1.53%, 서비스업은 1.15%씩 강세였다. 반면 음식료품은 0.81%, 운수창고는 0.63%씩 떨어졌다. 섬유·의복은 0.62%, 보험은 0.53%씩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한국전력이 산업용 전기료 개편 기대감에 3.27% 상승했다. POSCO는 2.99%, LG화학은 2.35%씩 올랐다. KB금융는 1.41% 올랐고, 삼성전자는 0.91% 강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현대모비스는 0.61%, 신한지주는 0.39%씩 떨어졌다. 현대차도 0.34%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31개 종목이 올랐고, 354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8포인트(0.74%) 오른 676.51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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