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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디앤씨미디어 "스낵컬쳐가 대세…한국 대표 콘텐츠 기업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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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대표이사. 신 대표는 서울문화사 마케팅팀에서 근무하다 2002년 독립해 디앤씨미디어를 창업했다. 해당 분야에 30여년간 몸을 담은 전문가다. [사진 제공 = 디앤씨미디어]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공모자금을 통해 IP(지적재산권)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디앤씨미디어는 웹소설 전문 콘텐츠 프로바이더(CP)다.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등 대형 콘텐츠 플랫폼의 메인 CP다. 스낵을 먹듯이 짧은 시간에 쉽게 즐길 수 있는 '스낵컬처' 콘텐츠 소비자 늘어나면서 웹소설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앤씨미디어의 대표 흥행작 '황제의 외동딸'은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웹툰 형태의 노블코믹스로 제작되면서 강력한 소설IP를 기반으로 한 OSMU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노블코믹스 출시 후 소설 독자가 동반 상승하며 웹소설 독자 수 127만, 웹툰 독자 수 268만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 초 중국 시장에 진출한 뒤 중국 내 누적 조회수 7억 뷰를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카카오 자회사 포도트리의 지분 투자를 받아 유료화 플랫폼의 선두주자인 카카오페이지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했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지가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디앤씨미디어의 매출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14년 91억원에서 2016년 189억 원으로 증가하며 연평균성장률 44.2%를 기록했다. 2017년 1분기 매출은 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신 대표는 "긍정적 콘텐츠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국내 웹소설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이했다"며 "향후 킬러콘텐츠 기반의 노블코믹스, 애니메이션 제작 등 OSMU 활성화, 유망 작가 발굴과 육성, 해외 시장 확대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자신했다.

디앤씨미디어는 상장을 위해 100만7000주를 공모한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의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은 7월 24일~25일 진행하며 다음달인 8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콘텐츠, 캐릭터 산업이 개화하는 지금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 훨씬 더 많은 성장기회를 가질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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