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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CJ제일제당, '햇반 저단백밥'으로 희귀병 환아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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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진=CJ제일제당



아시아투데이 정지희 기자 = CJ제일제당은 ‘햇반’이 희귀병인 페닐케톤뇨증(이하 PKU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최하는 ‘제17회 PKU 가족캠프’를 후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부터 21일까지 충남 예산군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는 PKU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이 모이는 행사다. PKU병은 신생아 6만 명당 한 명꼴로 나타나는 희귀성 질환으로, 이 질환을 갖고 태어난 아이는 선천적으로 아미노산(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다. 이 때문에 단백질 성분인 페닐알라닌을 먹으면 대사산물이 체내에 쌓여 장애가 생기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며, 흰쌀밥도 당연히 먹을 수 없다.

CJ제일제당은 2009년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선천성 대사질환자를 위해 단백질 함유량을 약 10% 낮춘 ‘햇반 저단백밥’을 출시했다. 이후 2010년부터 매년 PKU 캠프에 햇반 저단백밥을 식사로 제공하고 있으며, 별도의 기부 또한 진행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도 약 300개의 햇반 저단백밥 제품과 10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후원했다.

CJ제일제당이 햇반 저단백밥 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약 8억 원이지만 연간 매출액은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이윤과 수익성만을 생각했다면 판매가 이뤄질 수 없는 일종의 재능기부형 제품이다. 페닐케톤뇨증 환자 140여명을 포함해 저단백 식품을 먹어야 하는 아미노산 대사질환자들이 국내에 200여 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우리 국민의 큰 사랑을 받고 성장한 햇반이 특수질환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밥을 만들어내는 것은 이윤과 무관하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행사 후원을 통해 희귀병 환아들도 맛있는 쌀밥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먹거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국민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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