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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코스닥 '노크' 알에스오토메이션 "4차 산업혁명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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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스오토메이션은 스마트시티, 스마트 팩토리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필수가 된 스마트 팩토리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로봇모션·에너지 제어 솔루션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조선비즈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 알에스오토메이션 제공




내달 1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알에스오토메이션’이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을 늘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알에스오토메이션은 국내 유일 오토메이션(자동화) 전문 기업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과거 삼성 그룹사 안에서 로봇 제어기 개발 사업을 위해 출범한 뒤, 2002년 삼성과 미국의 로크웰오토메이션의 합작법인 형태로 사업을 이어왔다. 지난 2010년부터 강덕현 대표 체제 단독 법인을 설립해 새롭게 사업을 시작했다.

공장자동화 장비 전문 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로봇모션 컨트롤(두뇌 기능)과 드라이브(근육 기능), 엔코더(센서 기능) 등을 확보하고 있다. 로봇모션의 드라이브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제어장치(ESS)도 개발시켰다.

강 대표는 “알에스오토메이션은 2014년부터 꾸준히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로봇시장과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4% 늘어난 706억9789만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30억705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30억415만원)은 88.5% 증가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2013년 로봇모션 부문과 2015년 에너지 장치 부문에서 국내 1위(매출 규모기준)를 차지했다. 2014년에는 로봇제어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독일과 일본에 이어 ‘22bit 광학식 엔코더’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강 대표는 “로봇모션 제어 상위제품부터 하단의 드라이브, 모터, 엔코더 등 전체 제품군을 취급하고 있어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같은 존재인 엔코더 자체기술을 개발하고 지적 재산권을 확보했다”며 “자체기술은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지난해 기준 제어관련 기술 특허를 35개 보유하며, 대한민국 기술 대상을 여러차례 수상했다. 올해는 월드클래스 300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북미와 유럽, 중동 그리고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계 21개국에서 주요 유통망과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다. 강 대표는 “알에스오토메이션은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고 기업 한두곳에 의존하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일부 인더스트리 상황에 흔들리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IT 산업과 신재생 에너지 산업 분야의 투자확대로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며 “신성장 동력을 위해 우수한 연구 개발을 강화하고 시장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해 우호적인 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글로벌 리서치 그룹 트랙티카(Tractica)에 따르면 세계 로봇 시장은 2016년부터 향후 5년간 연평균 46% 성장하고, 에너지 제어 장치 시장도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로 연평균 28.3%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강 대표는 “2021년까지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수출비중을 기존 50%에서 65%까지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의 공모 예정가는 5250~6000원, 공모 주식수는 243만8000주, 공모예정금액은 128억~146억원이다. 7월24일과 25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7월 31일과 내달 1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후 오는 8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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