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닭값 내렸는데 치킨값 그대로"…치킨집 영업이익률 17.4%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15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통계…전년비 1.6%p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2015년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이익률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닭값은 하락했지만 비싼 치킨값은 그대로 유지돼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프랜차이즈(가맹점)'에 따르면 치킨 가맹점의 영업이익률은 17.4%로 2014년의 15.8%보다 1.6%p 상승했다. 이같은 영업이익률은 전체 업종 가운데 2위에 해당한다.

이명호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2015년 닭이 과잉 공급돼 가격이 내려갔지만 치킨 값은 유지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체 프랜차이즈 업종 가맹점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9.9%로 전년에 비해 0.7%p 증가했다. 상위 업종은 주점(17.9%), 치킨(17.4%), 안경(16.7%) 등이었다. 하위 업종은 편의점(4.3%), 제빵·제과(7.3%), 문구점(9.4%) 등으로 나타났다.

2014년 대비 가맹점당 영업이익률의 증감을 살펴보면 커피전문점(2.7%p), 한식(2.5%p), 주점(2.5%p) 등은 증가한 반면 편의점(-0.9%p), 분식·김밥(-0.4%p), 피자·햄버거(-0.2%p)는 감소했다.

총 가맹점 영업이익은 5조원으로 전년 3조9000억원에 비해 25.7%(1조100억원) 늘었다.

가맹점당 영업이익은 2740만원으로 전년(2360만원) 대비 16.1% 증가했다. 상위업종으로는 의약품이 881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안경이 489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하위 업종으로는 편의점(1860만원), 커피전문점(2110만원) 등이었다.

가맹점 매출액은 50조3000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17.0%(7조3000억원) 늘었다.

매출액 구성비는 편의점(25.3%), 한식(12.8%), 제빵·제과(6.7%) 순으로 상위 3개 업종의 매출액이 전체의 44.8%를 차지했다.

이 과장은 "당시 편의점 수가 급격히 많아져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업종별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감률을 보면 제빵·제과(-0.1%)는 다소 감소했지만 일식‧서양식(24.6%), 치킨(20.9%)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7620만원으로 전년 7460만원에 비해 2.1% 늘었다. 편의점(-5.0%), 주점(-2.9%) 등은 1년 전에 비해 감소했으나 분식·김밥(11.5%), 치킨(9.7%) 등은 늘었다.
honestly82@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