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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하성용 KAI 사장 사임, “책임 통감, KAI 명성에 누가 안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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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섭 부사장 사장직무대행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방산비리 수사’를 받아온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20일 KAI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하 사장은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 KAI는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새 대표를 선임한다는 입장이다.

하 사장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KAI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와 KAI 주변에서 최근 발생되고 있는 모든 사항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KAI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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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동안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쌓아올린 KAI의 명성에 누가되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지금의 불미스러운 의혹과 의문에 대해서는 향후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사장은 이어 “많은 분들이 염려하시듯 T-50 미국 수출과 한국형 전투기개발 등 중차대한 대형 사업들은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은 선진국의 무기개발 과정도 그렇듯 명품이 되기 위한 과정으로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 원만히 해결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 사장이 사임함에 따라 장성섭 부사장(개발부문 부문장)이 새 대표 선임까지 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검찰은 KAI의 방산비리 혐의를 포착해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 경남 사천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한 것을 시작으로 하 사장 등 경영진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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