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에 힘 입어 24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전일대비 17.72포인트(0.74%) 오른 2409.49를 나타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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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증시가 13일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코스피 2400포인트 시대를 개막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18.9%로 연간 기준 7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코스피 증시 상승률은 G20(주요 20개국) 국가 중 4위로 주요국 증시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지난 1월부터 증시가 가장 많이 오른 국가는 터키로 32.9% 상승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와 인도가 각각 31.6%, 19.4%로 2~3위를 차지했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도 5조1000억원으로 2년 만에 5조원을 상회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5월 들어 22개월 만에 6조원대를 기록한 뒤 6월에도 6조1000억원 규모를 이어갔다.
한국 증시 상승세는 외국인이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은 2년째 대규모 순매수, 기관과 개인은 각각 4년, 9년째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580조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보유비중은 37%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됐던 2007년 5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37%를 웃돌았다. 외국인 매매비중도 31.7%로 사상 처음으로 30%를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증권과 전기전자 의약품 은행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증시 강세에 따른 수익개선 기대 등으로 증권업종(44.4%)이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실적 호조와 삼성전자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으로 전기전자 업종(41.7%)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 5월4일 이후 지수 상승세는 가속화했다. 지난 1월2일~5월4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일평균 2.56포인트 올랐지만, 5월8일~7월13일까지는 일평균 3.63포인트 올랐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1월2일~5월4일까지 4조6000억원에서 5월8일~7월13일 6조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72포인트(0.74%) 오른 2409.49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1% 넘게 올라 2422.26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세린 기자 iwrit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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