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11일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강보합 개장한 코스피 시장은 한때 상승폭을 줄였으나 삼성전자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2390대 회복에 성공했다. 보험주가 2분기 실적과 글로벌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 기대감으로 대거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90포인트(0.58%) 오른 2396.00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상승으로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 마감을 앞두고 ‘사자’로 돌아서 101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02억원, 1240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3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93억원 순매수 등 전체 138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482계약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613계약, 2851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이 3.03%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했다. 통신업 금융업 보험 섬유의복 화학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이 올랐다. 비금속광물 기계 운송장비 건설업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전일대비 0.70% 오른 245만원으로 마감, 사상 최고가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최고가 경신이다.
SK하이닉스는 2.53% 오른 6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POSCO가 2.67% 오른 30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상승으로 장중 30만85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NAVER LG화학 등이 2%대 상승을 기록했으며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이 상승마감했다.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내렸다. 현대차 삼성물산 등이 보합이다.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보험주가 52주 신고가를 동반 경신했다.
전일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카카오가 1.47% 하락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07개, 391개다.
◇코스닥, 사흘째 약세=코스닥 지수는 1.85포인트(0.28%) 내린 656.0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개장했으나 시총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부진하면서 사흘 연속 약세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억원, 508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681억원 순매수했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에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IT종합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화학 제약 등이 내렸다.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건설 통신서비스 등이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중 CJ E&M이 3.16% 내렸으며 로엔 휴젤 에스에프에이 등이 2%대 하락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메디톡스 SK머티리얼즈 신라젠 컴투스 코오롱생명과학 제일홀딩스 등이 하락했다.
신한제3호스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전일까지 이틀 연속 상한가르 기록한 하이제2호스팩이 장중 하락반전해 9.79% 내렸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가 대규모 신주 상장 소식에 19.26% 급락했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전일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로 신주 1200만주가 추가 상장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현재 발행주식수 833만여주를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
키위미디어그룹이 물량부담 우려에 6.67% 내렸다. 회사는 전일 3자배정 유상증자로 보호예수된 보통주 1500만주의 보호예수가 오는 13일 해제된다고 밝혔다.
레인지후드 등을 제조하는 하츠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100조원 투자 소식에 1.79% 상승했다. LH는 내년부터 5년간 서민주거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100조원 정도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제미니투자 신한제3호스팩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다. 478개 종목이 상승, 621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6원(0.14%) 오른 1151.1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1.90포인트(0.61%) 오른 314.05를 기록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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