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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기업을 점점 더 크게 만들 수 있지만 여성은 회사를 점점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이 여성 파워를 강조했다.
베이징천바오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마 회장이 전날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세계여성창업자회의’에 참석해 “알리바바의 성공비결 중 하나는 많은 여성들이 (회사 내에)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다음 생에는 여성으로 태어나 아이 둘을 낳고, 좋은 회사 두 곳을 세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성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한 말이지만 마윈 회장이 알리바바그룹 성공 중 하나로 여성을 꼽은 것이 과장은 아니다.
알리바바그룹 전자쇼핑몰인 타오바오, 톈마오가 만든 3000만개 직업 중 여성 점주가 50.1%에 달한다. 또 여성 점주들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6%다. 알리바바그룹의 경영전략 등을 구상하는 ‘파트너십 멤버’ 36명 중 12명이 여성이다. 임원 중 3분의 1도 여성이다.
마 회장은 과거에 비해 여성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여성이 변한 게 아니라 세상이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의 시대에는 여성들이 더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또 마 회장은 자신이 “가장 어려웠을 때 격려를 보내고 계속 지지를 해준 것도 여성이었다”면서 “여성들은 결정만 하면 전력을 다해 끌고 나가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이전에도 우먼파워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중국 관영방송 CCTV에 출연했을 때도 “알리바바의 최대 경쟁력은 여성이 많기 때문”이라며 “21세기가 여성의 시대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이 남성보다 믿음직스럽고 다른 사람들 잘 돌보고 인내심도 더 강하다”며 “현재는 여성이 남성을 더 도와야 하는 시대”라고 주장했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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