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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코스피, 사흘 만에 반등하며 2,380선 사수…삼성전자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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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삼성전자 최고가 경신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0일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최고가 경신 행진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하며 2,380선을 지켜냈다. 지난주 사상 최고 수준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이날 1.67% 올랐다. 개장 즉시 기존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삼성전자는 한때 244만5천원까지 올라 고점을 높였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의 주식 현황판에 삼성전자 종가 243만3천원이 표시되어 있다. leesh@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지난 2거래일 동안 뒷걸음질 치던 코스피가 삼성전자[005930]의 최고가 경신 행진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하며 2,380선을 지켜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3포인트(0.09%) 오른 2,382.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 5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날 6.43포인트(0.27%) 오른 2,386.30에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한때 2,378.04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부터 기관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되찾았다.

기관이 777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밀어 올렸다. 외국인은 5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도 540억원 순매도에 나서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가운데, 기관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하면서 코스피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사상 최고 수준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이날 1.67% 올랐다. 개장 즉시 기존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삼성전자는 한때 244만5천원까지 올라 고점을 높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함께 SK하이닉스[000660](1.05%), 삼성물산[028260](0.34%), 포스코[005490](1.35%), 삼성생명[032830](0.82%), KB금융[105560](1.2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05380](-2.31%), 네이버(-2.98%), 한국전력[015760](-1.65%), 현대모비스[012330](-1.02%)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4%)와 함께 은행(2.40%), 보험(1.64%)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공개된 연준 통화정책 보고서가 관련 업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보고서에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자산 축소도 시작할 거라는 내용이 담겼다"며 "이런 내용이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를 올리는 데 영향을 끼쳤고, 금리 상승의 호재를 받는 보험·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운송장비(-1.59%), 의료정밀(-1.55%), 서비스업(-1.53%), 전기가스업(-1.46%), 기계(-1.4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1포인트(0.89%) 떨어진 657.86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42포인트(0.36%) 오른 666.19로 상승 출발했지만 완만한 하강 곡선을 그리면서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665억원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0억원, 138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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