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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대북 리스크에 발목 잡힌 코스피, 237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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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선 안착을 노리던 코스피가 2370선으로 밀렸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는 돌발 변수가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5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5포인트(0.12%) 내린 2377.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51포인트 내린 2377.01에 개장한 뒤 장 초반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장중 24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2390선에서 횡보하며 2400선 안착을 노렸다. 하지만 전날 코스피는 2380선으로 후퇴했다. 북한이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히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2000억원에 육박하는 매물을 내놓았다.

증권가에서는 대북 리스크의 재부상이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코스피가 6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대북 리스크가 불거져 차익실현의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7일로 예정된 G20 정상회담에서 북한 이슈가 주요 아젠다로 채택돼 국제사회의 압박이 더욱 강해지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욱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IT 업종이 조정받고 있는 점 역시 IT 비중이 높은 한국 주식시장에 부담"이라며 "랠리에 대한 피로감과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국면 종료로 매크로 환경 변화 우려가 커지면서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금융업, 운수창고, 의약품 등이 소폭 떨어지고 있고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억원, 15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8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26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NAVER 등이 줄줄이 약세다. 반면 삼성물산, 한국전력, 포스코 등은 강세로 출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9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8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52포인트(0.38%) 오른 658.71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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