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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류여해 최고위원 “박근혜·조윤선 인권침해 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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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류여해 자유한국당 신임 최고위원

“재판과 별개로 박 전 대통령 사진 계속 나오는 것 문제”

‘여자 홍준표’별명에 “좀 더 예쁜 별명 지어달라”



한겨레

류여해 자유한국당 신임 최고위원이 3일 낮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시우리 감자 포장 봉사활동 현장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남양주/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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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자유한국당 신임 최고위원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구치소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법치가 지켜지지 않은데 대한 문제제기”라는 입장을 4일 밝혔다. 박 전 대통령 등이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시비에스>(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해당 발언이 당의 변화·혁신과 모순된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건 법치다. 법치가 무너지면 안 된다. 지금 이 부분을 지켜내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언젠가 무너진 법치 때문에 내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인권이라는 건 가장 중요한 것이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인권침해를 많이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그렇다” 며 “지금 조윤선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전과 후 사진이 언론에 나오고 있는 것 그건 분명히 문제점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정 농단 문제의 경우) 재판으로 결정이 돼야 된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올 때마다 얼굴을 사진을 찍고 정말로 그 부분을 비교해 주고 하고 있는 부분은 인권적으로 분명히 이 부분은 문제를 제기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기자들이 국민들한테 보여줄 의무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그게 보여줄 의무라고 하면 인권은 누구에게는 이렇다, 누구에게는 이렇다, (다른) 잣대가 그게 바로 평등하지 않은 것이다. 그게 바로 역차별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형법을 전공한 학자로서 이 부분은 정확해야 된다. 죄형법정주의라든지 인권이라든지 아니면 무죄추정이라든지 그런 여러 불구속 원칙이라든지 그런 원칙의 정확한 길을 이제부터 한번 따져봐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번 경선 과정에서 하이힐을 벗는 ‘맨발 연설’ 등으로 화제를 모았고, 3일 전당대회에서 주변의 예상을 깨고 2위로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독일 예나대학교대학원에서 형사법 석·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현재 수원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여자 홍준표’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그는 “조금 더 예쁜 별명을 지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튀는 행보’에 대해서는 “변화해야 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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