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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코스피 2400 돌파하는데 MTS 먹통…미래대우 고객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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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006800)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한동안 먹통이 되는 바람에 미래대우 MTS를 이용하는 일부 고객들의 두손 두발이 꽁꽁 묶이는 일이 발생했다.

29일 장이 열리고 미래대우의 MTS에 오류가 발생했다. 장 초반 고객들은 MTS에 접속하지 못하거나 매매를 하지 못했다.

이후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MTS는 오전 10시가 지나서야 복구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4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1분에 2402.80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었고 이후 상승폭을 축소했다.

장이 강세를 나타내며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간 날이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만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월 2일에도 구 미래에셋증권과 구 미래에셋대우 간 전산을 통합하며 말썽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순식간에 고객이 몰리며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탓에 전산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 또 MTS 장애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손실을 보상해 주겠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1월은 고객들의 접속이 몰리며 발생한 서버 과부하였다면 이번 장애는 내부적인 장치 문제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부 요인은 아니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MTS에 오류가 난 시점에 매매 시도가 있었거나 전화 주문을 하는 등 입증 가능한 기록이 있는 경우에 한해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현익 기자(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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