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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또 새 역사 쓴 韓증시…코스피 `전인미답` 2400선 돌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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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선 넘어선지 50여일만에 2400선도 돌파해

7월도 상승세 지속…2분기 실적시즌 기대감, 수출 호조

하반기 2600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와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넘어섰다.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오며 2300선을 넘긴지 한 달 보름여만에 또 하나의 기록을 작성했다. 다음달에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인 만큼 전인미답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18.67포인트(0.78%) 오른 2401.23을 기록 중이다. 장중 2402.80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10일 장중 2300선을 넘긴후 50여일만에 2400선마저 정복했다. 외국인은 37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도 35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73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8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4% 넘게 상승 중이다. 은행, 의약품, 건설업, 보험, 순수창고, 전기전자, 운수장비, 제조업, 유통업 등 대다수 업종이 오름세다. 비금속광물, 화학, 의료정밀, 음식료업, 섬유의복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루만에 반등하며 240만원대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상승 전환하며 신고가 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현대차(005380)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한국전력(01576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등도 상승세다.

국내 증시는 7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IT업종 주도의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고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어서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국내 증시는 대내외 정책금리차 축소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세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최근 애널리스트의 기업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이 재개되고 있어 2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1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4% 늘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수출 추이가 양호하고 IT 영향이 큰 우리나라 호조가 특히 강한 상황”이라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가 2010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3분기에도 호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2600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이달에도 상승한다면 1980년 이후 처음으로 7개월 연속 상승하게 된다”며 “이에 따라 과열 부담으로 여름에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그간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었던 경기, 유동성, 기업실적 개선 추세엔 이상징후가 없단 점에서 조정폭이 크지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IT·금융을 중심으로 기존 주도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나머지 경기민감 업종은 순환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기는 완만하게 회복하고 실질금리는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단 점에서 IT가 장기간 주도주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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