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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K-water, 물 관리 역량 활용 가뭄 극복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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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극심한 가뭄이 전국적으로 지속하는 가운데 K-water가 물 관리와 관련한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단비'이자 '오아시스'가 되고 있다.

K-water는 지난달까지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운영하던 가뭄 비상대책본부를 지난 8일부터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전사적 대응체계로 격상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K-water는 물 추가 공급시설 설치, 댐과 광역 상수도 등을 통한 농업용수 지원, 비상용수와 긴급 식수 지원, 물 아껴 쓰기와 가뭄 극복 캠페인 등 각종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집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누적 강우량은 219.4㎜다. 이는 평년 누적 강우량(404.3㎜ )의 54.3% 수준에 불과하다.

이처럼 강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K-water는 가뭄 피해가 가장 큰 충남 서부 지역에 대해 보령도수로 가동, 급수체계를 통한 물량 조정 등 각종 긴급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용수 추가 공급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실제 K-water는 보령도수로를 가동해 하루 용수 12만를 공급하고 있다. 또 전주권 광역 상수도 인접 통과 지역에 비상연결관로(350m, 300㎜)를 7월 말까지 신설해 전주권 광역 상수도 여유량을 보령정수장에 추가 공급(현 하루 3.1만㎥→향후 3.5만㎥)할 계획이다.

농업용수 부족 지역에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다목적댐과 광역상수도를 활용해 긴급 지원한다. 이달 초부터 경기 군포시 반월저수지에 매일 6000㎥(누계 15만8000㎥)의 물을 공급(주변 농경지 370ha 혜택)하는 등 전국적으로 농업용수 158만㎥를 공급하고 있다.

생활용수 부족 지역에는 비상급수차, 병물 등 K-water 보유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긴급 지원하고 있다. 경기 평택시·수원시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자체 취수원(안성천, 광교저수지) 용수 공급 감소에 따른 물 부족 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루 생활용수 1만㎥를 공급한다.

이 밖에도 가뭄 지역 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절수, 가뭄 극복 등에 관한 가두 및 방송 캠페인 확대 등 실현 가능한 모든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가뭄이 갈수록 심화해 피해 지역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면서 "지금의 가뭄이 일시적인 재난이 아니라 기후 변화에 따른 지속적, 반복적 현상이라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K-water는 지난 50년간 쌓아온 물 관리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가뭄 극복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지금의 이 극심한 가뭄 재난을 슬기롭게 이겨내자"고 말해 국민적인 가뭄 극복 활동 동참을 호소했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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