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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종합]브랜스태드 주중 미 대사 "북핵 위협 완화에 초점 맞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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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신임 주중 미 대사 "북한 위협 완화에 초점 맞출 것"


【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 문예성 기자 = 미 아이오와 주지사 출신인 테리 브랜스태드 신임 주중 미 대사는 28일 "세계 1, 2위의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 교역을 확대하는 것과 함께 북한의 위협을 완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춰 업무를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아이오와의 농장 출신"이라고 말해온 브랜스태드 대사는 이날 베이징의 대사 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브랜스태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하루 전 베이징에 도착했다.

브랜스태드 대사는 또 “미중 양국은 세계 2대 경제대국으로 양국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양국은 북한 위협을 포함한 국제적 난제를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또 경제 무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중국 국민에게 더 많은 취업기회를 제공해야 할뿐만 아니라고 미국 국민에게도 더 많은 일자리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올 하반기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과 연관해 자신은 양국 사이에서 조율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가하면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돼 랴오닝 선양 소재 중국의과대학 부속병원에 입원한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면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미국은 그가 해외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브랜스태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석직에 오르기 한참 전인 지난 1985년 중국 무역사절단의 일원으로 미 아이오와주를 방문했을 때부터 친분을 쌓아왔다. 브랜스태드 대사에게 시 주석과의 친분 관계는 중요한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스인홍(時殷弘) 중국 런민(人民)대학 교수는 시 주석과의 오랜 친분 관계는 브랜스태드 미 대사에게 가치있는 자산이 될 수 있겠지만 추임 이후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 엇갈린 메시지를 계속 내보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브랜스태드 대사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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