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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최원준 연장 결승타' KIA, 삼성 잡고 3연패 탈출…키움 5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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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8위 도약…한화 9위 추락

잠실·창원 경기 우천 취소

뉴시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0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KIA 최원준이 역전 1타점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4.07.02.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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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연장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9-5로 이겼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한 1위 KIA(46승 2무 33패)는 2위 LG 트윈스(45승 2무 37패)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3연패 악몽을 꾼 3위 삼성(44승 2무 37패)은 2위 탈환에 실패했다.

KIA 최원준이 연장 10회 결승타를 때려내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도영(시즌 22호), 나성범(시즌 10호), 한준수(시즌 4호)는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KIA의 선발 마운드를 담당한 제임스 네일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9회말 2사 2, 3루 위기에서 점수를 주지 않은 전상현(1⅓이닝 1실점)이 시즌 4승째(3패 2세이브 12홀드)를 수확했다.

삼성의 외국인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의 호투는 빛이 바랬다. 7회까지 안타 6개와 사사구 2개를 허용해 1점만 내줬으나 시즌 7승이 불발됐다. 10회 마운드에서 3실점한 김재윤(4승 6패 1세이브 18홀드)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의 4번 타자 강민호는 2점 홈런(시즌 5호)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삼성이 선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1사에서 이재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구자욱이 좌익수 뜬공에 그쳤으나 강민호가 선발 네일의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이 격차를 벌렸다.

3회말 김지찬의 우전 안타와 구자욱의 볼넷으로 일군 1사 1, 2루에서 강민호가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는 맥키넌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후 3루 도루를 시도했던 구자욱이 런다운에 걸렸다.

그런데 3루수 김도영이 갑자기 1루에 공을 던져 2루로 향하던 주자 강민호를 잡으려 했고, 그사이 홈으로 뛰던 구자욱이 포수 김태군이 공을 잡자 3루로 돌아갔다. 이때 구자욱이 3루로 가는 길목을 막고 있던 네일과 충돌해 넘어졌다. 구자욱은 네일의 주루 방해로 득점을 올렸다.

KIA는 4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코너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잠잠했던 KIA는 8회초 다시 한번 대포를 터트려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형우가 우중간 안타로 걸어 나갔고, 나성범이 우완 임창민의 직구를 통타해 2점 아치를 그렸다.

기어코 KIA가 삼성을 따라잡았다.

9회초 한준수의 2루타, 박찬호의 2루수 땅볼, 서건창의 볼넷을 묶어 1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직구를 잡아당겨 1타점 좌전 안타를 쳤다.

쾌조의 흐름을 탄 KIA는 연장에서 폭발했다.

10회초 1사 2루에서 최원준이 1타점 2루타를 치며 역전을 일궈냈고, 한준수가 승기를 굳히는 2점 홈런을 작렬했다.

계속된 1사 2루 찬스에서는 박정우가 1타점 2루타를 기록한 뒤 변우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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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무사 2루 키움 송성문의 1타점 동점 적시타 때 득점한 김혜성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07.02.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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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최하위 키움의 시즌 성적은 34승 45패가 됐다.

키움 타선은 8회 3점을 뽑으며 뒷심을 발휘했다.

송성문이 8회 동점타를 치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최주환(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과 김혜성(4타수 2안타 1득점)도 멀티히트를 날렸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7이닝 7피안타(1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주승우가 승리 투수가 됐다. 2022년 1차 지명을 받고 키움에 입단한 주승우는 프로 데뷔 첫 승리를 품에 안았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흔들리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8회말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안타를 허용한 LG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이 시즌 첫 패(1승)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키움이 냈다.

2회말 최주환, 김재현, 김태진의 안타로 2사 만루가 됐고, 이주형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키움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로니 도슨이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삼켰다.

대량 실점 고비를 넘긴 LG는 곧바로 동점 점수를 냈다.

3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해민이 유격수 뜬공을 쳤지만, 후속타자 홍창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 1루에 있던 구본혁을 홈으로 불렀다.

LG는 5회 승부를 뒤집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해민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터뜨렸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몸쪽 낮은 시속 146㎞짜리 직구를 노려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끌려가던 키움은 8회 힘을 냈다.

8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2루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다. 김혜성의 타구는 유격수를 맞고 외야 쪽으로 굴절되면서 2루타로 이어졌다.

후속타자 송성문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키움은 2-2로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최주환이 우중간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작렬, 키움의 3-2 역전을 이끌었다.

이용규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를 이어간 키움은 김재현의 희생플라이를 쳐 4-2로 앞섰다.

키움은 9회초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투입했다. 조상우는 볼넷과 안타를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만났지만 함창건에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팀 승리를 지켰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조상우는 시즌 4번째 세이브(1패 8홀드)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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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황재균.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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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대전 한화이글스생명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6-5로 이겼다.

4연승을 질주한 KT(37승 2무 44패)는 한화(35승 2무 43패)를 끌어내리고 8위로 올라섰다.

9위로 떨어진 한화는 2연패 수렁에 빠졌다.

KT 강현우가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황재균은 연장에서 결승타를 날렸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을 작성한 박영현이 시즌 6승째(2패 10세이브)를 달성했다.

한화의 선발 마운드를 지킨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실점으로 분투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연장에서 3점을 내준 박상원이 시즌 3패째(1세이브 4홀드)를 떠안았다.

2회말 한화가 선취점을 뽑아냈다.

노시환과 안치홍의 연속 안타, 채은성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태연이 병살타에 그쳤으나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을 통과했다. 이어 이도윤이 1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5회초 KT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오재일의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고, 강현우가 선발 와이스의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휘둘러 역전 3점 홈런을 폭발했다.

그러나 한화가 다음 공격에서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5회말 황영묵이 좌전 안타로 치고 나간 뒤 장진혁이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여기서 후속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점수를 획득하지 못한 양 팀은 연장에 돌입했고, KT가 웃었다.

11회초 무사 1루에서 황재균이 1타점 결승 2루타를 날렸다. 이후 1사 3루에서 강현우가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렸고, 2사 1, 2루에서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1타점 안타로 힘을 보탰다.

한화는 11회말 이원석의 1타점 2루타와 최인호의 1타점 적시타로 맹추격에 나섰으나 2사 1루에서 문현빈이 투구 직선타 아웃을 당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 창원 NC파크(SSG 랜더스-NC 다이노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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