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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김승환 전북교육감 “외고·자사고 폐지 원칙적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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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승환 교육감.2016.7.1/뉴스1 © News1 임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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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정부의 외고·자사고 폐지 정책에 대해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은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교육감은 28일 “외고와 자율형사립고는 ‘학교유형을 다양화하겠다‘는 원래 취지와는 다르게 학교 서열화라는 폐단을 낳고 있다”면서 “대다수 일반고 진학생들은 일종의 패배감과 갖고 있는 게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학교 서열화의 주범인 만큼 폐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사실상 박탈했던 교육감의 자사고 지정·취소권 회복도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자사고 등 폐지는 새정부의 교육공약인 만큼 대통령 임기 내에 완료해야만 한다”면서 “다만 그 전 단계로 교육부가 박탈했던 자사고 지정·취소권을 교육감 권한으로 완전하게 이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2015년 3월 자사고 재지정 요건 기준점수를 60점으로 낮췄다. 또 60점 미만의 탈락 점수를 받아도 교육부장관의 동의가 있어야 지정 취소가 가능하도록 제한을 뒀다. 사실상 시도교육감이 가지고 있던 자사고 지정·취소권한을 무력화시킨 셈이다.

다만 김 교육감은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승환 교육감은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교육부장관 임명이 되고 구체적인 방침이 정해지면 로드맵을 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의 경우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 전주 상산고 등 3개의 자율형사립고가 있다. 상산고는 2019년 2월까지, 남성고와 중앙고는 2020년 2월까지 승인된 상태다.
94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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