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올댓차이나]중국화공, 세계최대 농약사 신젠타 인수 완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첨부용//중국 신젠타


뉴시스

//첨부용//중국 중국화공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국유기업 중국화공집단은 세계 최대 농약회사이자 제3위 종자업체 스위스 신젠타 인수를 완료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신젠타 신임 회장에 취임한 중국화공집단 런젠신(任建新) 회장은 전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5~10년 내 중국과 신흥국에 제2 신젠타를 만들어 매출액을 배증시킬 계획이라고 언명했다.

중국화공은 2016년 2월 신젠타를 430억 달러(약 49조372억원)에 매수한다고 공표했으며 올해 4월까지 미국과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의 인수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중국은 유전자 조작 종자부터 살충제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생산하는 신젠타를 사들여 식량 안보 태세를 강화하고, 재편중인 세계 농화학산업 내 영향력도 확대할 전망이다

2016년 신젠타 매출액은 128억 달러이다. 중국화공은 앞으로 자체 판매망을 통해 신흥국에서 신젠타 농약과 종자 판매를 증대할 방침이다.

런젠신 회장은 "인도와 아프리카도 중점 판매지역이 될 것"이라며 종자 사업 등에서 추가 인수도 추진할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중국화공 산하에 들어가도 신젠타의 본사는 스위스 바젤에 그대로 두고 최고경영자(CEO)도 작년 6월 자리에 오른 에릭 피어왈드가 유임했다.

런 회장은 5년 후를 목표로 신젠타 주식 일부를 상장할 계획이라며 "상장 후에도 반드시 본사를 스위스에 두겠다"고 강조, 중국기업에 인수에 대한 불안을 불식시키려고 했다.

이제
세계 농약과 종자 업계는 미국 몬산토 인수를 결정한 독일 바이엘, 미국 다우케미컬-듀폰 연합, 중국화공-신젠타 3강 구도로 재편된다.

린 회장은 업계 통폐합으로 "경쟁하는 경우도 늘어날 수 있지만 서로 배우는 것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yjjs@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