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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옐런 "세계화·기술변화로 많은 사람 피해···우리 생애 내 금융위기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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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준금리 인상 발표하는 옐런 의장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세계화 및 기술의 변화로 많은 사람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입안하는 일은 지난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옐런 의장은 또한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2008년 금융위기 이전보다 “훨씬 안전하고 건전한(safer and sounder)”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금융위기의 발생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우리 생애 ( in our lifetime)에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니컬러스 스턴 브리티시아카데미 회장과 가진 대담에서 세계화 및 기술변화에 따른 일자리의 해외 이전으로 인해 미국의 많은 지역들이 황폐해 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을 풀기 위한 정책들을 입안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토로했다.

옐런 의장은 세계화와 기술변화는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산층들의 실직은 절망감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정 지역의 사망률의 증가와 마약 사용의 증가 등을 언급하면서 “세계화와 기술변화가 많은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또 “무역은 좋은 것이다. 이제까지 그래왔다. 그러나 무역으로 인해 많은 실패자도 발생하고 있다. 이들을 돕기 위한 (정부의) 개입은 매우 지난한 일”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어 또 다른 위기의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미국이 금융 시스템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서는 훨씬 안전하고 건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연준이 금융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아 붇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충분한 자금을 비축해 놓고 있도록 하는 데 많은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은행들이 중대한 쇼크를 받은 이후에라도 우리 경제에 돈을 빌려 줄 수 있다는 확신을 주도록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또 다른 금융위기의 발생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우리 생애에서는 발생하지 않을 것(it will not be in our lifetime)”이라고 말했다.

옐런은 이어 미국의 금리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역시 “점진적이고 예측가능하게(gradually and predictably)”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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