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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100% 수입하던 슬롯머신기계, 강원랜드 연5000억 규모 자체 제작해 수출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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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머신 기계 미국과 호주 오스트리아에서 수입 1대당 4200만원

강원랜드 2031년 연간 1만 대 생산, 매출액 5000억원 달성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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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슬롯머신. [사진 강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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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미국·호주·오스트리아에서 100% 수입해 오던 슬롯머신을 직접 개발·제작하기로 했다. 2031년부터 연간 1만 대를 생산해 매출액 5000억원, 순이익 2000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7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카지노개발팀은 지난 22일 강원 태백시 문곡동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사무실을 옮기고 본격적인 슬롯머신 개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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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슬롯머신. [사진 강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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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측은 오는 7월부터 슬롯머신 시범제작에 들어가 9월 중 2개의 테마 슬롯머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올해 안에 새로 개발한 슬롯머신 20대를 영업장에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또 2018년까지 11개 테마 78대의 슬롯머신을 개발·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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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슬롯머신. [사진 강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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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강원랜드는 1360대의 슬롯머신을 운영 중인데 매년 평균 190대가량을 교체하고 있다. 슬롯머신은 미국과 호주·오스트리아 등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1대당 가격이 4200만원에 달한다. 매년 슬롯머신 교체로 80억원을 쓰고 있는 셈이다. 강원랜드가 기계를 자체 제작하면 그만큼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강원랜드는 자체 개발한 슬롯머신을 활용해 여러 실험을 거친 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카지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수출까지 노리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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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 내부 모습. [중앙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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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전경. [중앙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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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주문한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보면 슬롯머신 세계 시장 규모는 2017년 52억 달러에서 2027년 66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임현성 강원랜드 카지노개발팀장은 “현재 일본과 베트남이 대규모 카지노복합리조트를 추진하는 등 슬롯머신 시장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다”면서 “슬롯머신 개발이 성공하면 게임 기계 국산화는 물론 태백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강원랜드 총매출은 1조6965억원이다.

정선=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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