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정치 신인 유후이전 인터뷰
의원 선서 때 ‘홍콩은 중국 아니다’
현수막 내걸었다 당선 무효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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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중국 당국의 의도가 개입됐다고 보는 근거는.
A : “2012년에도 민주당 소속 량궈슝(梁國雄) 의원이 선서문대로 읽지 않고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표출했다. 당시엔 괜찮았다. 그러나 지난해 선서 사건 이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홍콩 기본법’에 대한 해석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홍콩 독립 주장을 완전히 봉쇄한 것이다. 내 사건과 관련해 홍콩 정부와 법원에 지침을 준 것이나 마찬가지다.”
Q : 당시 홍콩 당국이 입후보자들에게 홍콩 독립운동에 가담하지 않는다는 각서에 서명을 요구했다고.
A : “일부 입후보자 5∼6명이 서명을 거부해 출마를 취소당했다. 나는 서명하지 않았지만 입후보엔 문제가 없었다.”
Q : 홍콩 독립이 과연 가능할까.
A :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민주주의다. 2014년 우산혁명은 진정한 보통선거를 요구한 민주화운동이었다. 아직 합의된 방법론은 없다. 더 중요한 것은 홍콩인들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한다는 자결(自決) 의식을 높이고 정치적 역량을 쌓는 것이다.”
홍콩=예영준 특파원
예영준 기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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