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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산화탄소 포집해 건설재료 활용···CCU기술 상용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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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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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건설재료로 활용할 길이 생겼다.

대우건설은 26일 인천 영흥발전본부에 설치된 국내 최대규모 탄소자원화 파일럿플랜트 준공식을 진행하고 본격적 시험가동에 돌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플랜트는 대우건설이 한국남동발전과 극동이씨씨 등 참여기관 6곳과 연구 컨소시엄을 꾸려 추진된 설비다. 지난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국채과제인 '이산화탄소 포집 및 건설소재 활용'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이 연구 컨소시엄은 이번에 준공된 파일럿플랜트로 오는 2019년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토목 및 건축소재로 활용하는 기술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용된 이산화탄소 처리기술은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다. 이는 배출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원유를 채굴한 지하 빈 공간에 저장·처리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지질 구조상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대량 저장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구컨소시엄이 개발한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기술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저장이 아닌 화학반응으로 고체형태로 전환해 건설소재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건설소재로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물은 1000년 이상 안전한 상태로 이산화탄소를 영구저장할 수 있다. 또한 발전 배출가스가 파일럿 플랜트의 공정을 통과하면서 추가적인 미세먼지 저감효과도 발견됐다.

사용가능한 건설소재는 블록과 도로강화지반, 지하공동구 채움재료 등이다. 배출가스 정화용 탈황제나 탈염제 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 설비는 하루 평균 4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연간 약 1만2000톤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년 약 2억4000억원 탄소배출권과 3억4000톤 건설소재 생산해 약 10억원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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