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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용섭 "민주노총, 지금은 총파업할 때가 아니라 대통령 도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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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위 부위원장 "국민이 세상 바뀌었다 느끼려면 노동계도 양보 배려해야"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인상 등 기업이 불안해해.. 실태 파악해 맞춤형으로"

조선일보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민주노총의 총파업 돌입 예고와 관련, "지금은 총파업할 때가 아니다"라며 "일자리 혁명과 사회 대개혁을 위해 힘든 길을 가고 있는 대통령을 도울 때"라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국민이 '새 정부가 들어오니 세상이 바뀌었다'고 느끼려면 노동계에서도 상응하는 양보와 배려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1일 첫 일자리위 회의에서 "노동계에서 지난 보수 정부에서 억눌려있던 만큼 새 정부에 요구가 엄청나게 많겠지만, 적어도 1년은 지켜보며 기다려달라"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지지한 대가로,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비정규직 해소와 최저임금 인상 등의 숙원을 당장 관철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민주노총의 총파업도 그런 세 과시 성격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민주노총은 근로시간 단축과 전교조 합법화 등에 정부가 당장 나서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대선 과정에서 민주노총이 요구한 적폐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문 대통령이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이 새 정부가 하는 일에 반대하려는 뜻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저로서는 (총파업이)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또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등 3대 현안에 대해 기업들이 불안해한다"면서 "기업에 따라 실태를 파악해 맞춤형 대안을 제시하겠다" "정부가 사회적 타협을 통해 법제화 할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정시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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