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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50년 만에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24시간 통행 가능, 사진촬영도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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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청와대 앞길이 전면 개방된 26일 오전 춘추관 방향 검문소에 바리케이드 대신 교통 안내소가 설치돼 있다. 왼쪽은 지난 22일 밤 교통통제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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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막혔던 청와대 앞길이 26일부터 24시간 개방된다.

개방되는 지점은 청와대 기자실이 있는 건물인 춘추관과 청와대 정문 앞의 분수대 광장을 동서로 잇는 길이다.

청와대 주변 5개 검문소의 평시 검문은 사라진다. 검문소에 설치됐던 차단막도 없어진다. 대신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는 교통 안내초소가 설치된다.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도 자유로워진다. 이전에는 청와대 정문과 신무문 앞에서만 청와대 방면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모든 지역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해진다.

청와대 앞길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만 개방돼 왔다. 낮 시간대에도 곳곳에 설치된 검문소에서 경찰이 오가는 시민을 검문했다. 야간에는 일반 시민의 통행이 제한됐었다.

청와대는 새 정부가 들어선 것을 계기로 시민 편의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청와대 앞길을 개방하기로 했다.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을 기념해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주영훈 대통령 경호실장을 비롯해 시민이 참여하는 '청와대 앞길 50년 만의 한밤 산책' 행사가 이날 오후 8시부터 열린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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