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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코스피 9월경 2600선 돌파..IT랠리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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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9~10월경 2600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경기회복 속에서도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이 계속되면서 유동성 랠리가 주식시장 강세를 주도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IT, 금융을 중심으로 한 기존 주도주의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지수가 6월에도 상승한다면 1980년 이후 처음으로 7개월 연속 상승하게 된다"며 "이에 따라 과열 부담으로 여름에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그동안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었던 경기, 유동성, 기업실적 개선 추세엔 이상징후가 없단 점에서 조정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 물가 관련 지표 등이 하락하면서 단기적으로 경기모멘텀이 약해보였으나 글로벌 경기는 재고율(재고/출하)이 감소하고 출하 증가율이 높아지는 회복 국면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유럽, 영국, 일본 등 4대 중앙은행은 올 들어 5월까지 1조4000억달러의 자산을 늘리는 등 현재까지 역대 최고 속도로 돈을 풀고 있다. 오 연구원은 "경기회복과 실질금리 하락이 동시에 나타난 경우는 흔치 않다"며 "자산버블이 정점을 향하던 2006년 11월~2007년 6월까지 8개월여가 그랬고, 이번엔 작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여건 대비 강력한 리플레이션 정책이 자산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단 얘기다. 4분기에 가서야 리플레이션 정책 약화 우려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오 연구원은 설명했다.

실적 모멘텀이 소폭 둔화되고 있지만 개선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주당순이익(EPS) 증가율(한달 전 대비)은 0.4%로 둔화됐으나 석달 전 대비 EPS 증가율은 8.7%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주가 급등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 12개월 예상 EPS 기준 주당순이익비율(PER)은 9.8배로 2009년 이후 평균 수준이다.

오 연구원은 IT, 금융을 중심으로 한 기존 주도주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머지 경기민감 업종은 순환 상승이 예상된다. 그는 "경기는 완만하게 회복하고 실질금리는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단 점에서 IT가 장기간 주도주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엔 유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약해지고 있으나 유가는 6월 저점을 찍은 후 8월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그는 "3분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하락이 진정되면서 성장주로의 쏠림이 완화되고 가치주의 수익률 회복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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